결의문
평화협정운동본부가 창립된 지 1년 만에 정세는 급변하여 평화협정이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SLBM과 ICBM 등 극강의 핵무기로 무장한 조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평화협정을 요구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적폐의 심장부를 도려낸 남한의 민중은 이제 평화협정의 기치를 들고 일어서고 있다.
국제정세의 시계는 평화협정을 가리킨 지 오래 됐으나 미국은 차일피일 미루며 어떻게든 아시아 패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어차피 미국의 버티기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국 자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역사의 봄은 무르익어 바야흐로 평화협정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누구보다 먼저 평화협정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대중적으로 알려 나가는 데 앞장서 왔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점 또한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향후 더욱 힘차게 평화협정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온 국민이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며 들불처럼 일어설 때까지 우리는 거리에서건 강단에서건 집필실에서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때로는 피켓으로, 때로는 마이크로, 때로는 시와 산문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평화협정이 민족의 살 길이요, 세계평화의 열쇠라는 것을 알려냄으로써 미국이 더 이상 평화협정을 거부할 수 없도록 추동할 것이다.
64년 전 7월 27일 체결한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되어 완전한 승리를 이룰 때까지 우리의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잃을 것은 분단선과 주한미군이요, 얻을 것은 평화와 통일 뿐이다.
2017년 7월 28일
평화협정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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