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 읽기/정세 단상 2018. 4. 18. 23:53

주한미군 철수 논의와 미국의 체면


주한미군 철수 논의가 극히 민감하게 다뤄지는 것은 1) 미국 내 매파의 반발을 잠재우고 2) 한국의 수구 세력에게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3) 미국의 체면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세계 앞에서 속된 말로 가오가 구겨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미국은 남몰래 북에 들어가 뒷구멍으로 협의하고 나오곤 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미국이 꿇고 들어가는 것이죠. 이러한 물밑의 외교전이 세상에 속속들이 알려지면 미국은 그 날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 도처에서 반미 세력이 벌떼처럼 일어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발전하죠.


미국은 그것이 두려운 것이고요, 우리민족도 세계 앞에서 미국을 굳이 망신 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몰아붙인다면 부작용이 따르게 되죠. 그래서 트럼프의 체면도 최대한 세워 주고 그렇게 가는 것입니다.


힘으로 억누르는 것은 어설픈 제국주의나 하는 짓이고요, 우리민족은 인내와 아량을 베풀 줄 아는 민족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홍익인간의 이념을 가지고 있는 민족이죠. 


(2018. 4. 18. 지창영)

posted by 미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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