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와 성명서 2018. 11. 15. 16:14
성명서

[이적 목사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은 자주통일운동에 대한 탄압이다]

‘신식민지 체제 폐기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맥아더 동상 화형식을 치른 평화협정운동본부 이적 목사에 대해 인천 중부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적 목사는 올해 두 번에 걸쳐 맥아더 화형식을 거행했다. 7월 27일의 1차 거사에서는 분단 책임 전쟁광 맥아더 동상 철거,  휴전협정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했고 10월 23일의 2차 거사에서는 트럼프의 승인 발언 규탄, 5.24조치 해제, 미국의 내정간섭 규탄, 신식민지 체제 폐기를 내걸었다.

이적 목사는 화형식을 거행할 때부터 도주할 생각도 없었고 증거를 인멸할 생각도 없었다는 것은 경찰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것은 자주와 통일을 방해하는 적폐 세력과 적폐 언론에 짓눌려 눈치를 보고 있어서가 아닌가 판단된다.

이적 목사는 통일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구속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피할 생각도 없다. 다만 자주통일운동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아직도 이래야만 하는가 하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민족은 외세를 극복하고 통일을 성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군사분계선의 무장해제를 추진하면서 영구적인 평화를 향해 한 발짝씩 전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치들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드는 미국은 이제 그 실체가 드러났다. 미국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체제를 겉모습만 바꿔서 유지하는 또 하나의 제국으로 한반도 남쪽에 군림하고 있다.

통일을 향한 민족의 노력을 방해하는 미제에 항거하는 것은 우리 선조들이 일제에 항거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미제국주의의 신식민지 체제 폐기를 요구하는 맥아더 동상 화형식을 빌미로 이적 목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인천 중부경찰서의 행위가 독립운동가를 탄압했던 일제 경찰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제 식민지 치하의 행위는 해방된 후에 평가되듯이 미제 신식민지 체제 하의 행위들은 통일된 세상에서 제대로 평가될 것이다. 

이적 목사를 구속하는 것은 자주 정신을 바탕으로 제국의 압제와 간섭에 항거해 온 평화협정운동본부를 탄압하는 것이며 나아가 자주통일운동 진영을 탄압하는것이다. 경찰은 이 점을 똑바로 인식하고 이적 목사에 대한 구속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우리민족과 미국의 대결이 종착점을 향하여 치닫고 있는 격변의 시기다. 마지막 싸움에서 우리민족이 외세의 간섭을 뚫고 영구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민족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평화협정운동본부는 자주와 통일을 위해 흔들림 없이 싸워 나갈 것이다.

2018년 11월 15일
평화협정운동본부

posted by 미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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