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반대/오산 사드 반입 규탄 긴급 기자회견

[보도자료]

 

사드 배치 반대/오산 사드 반입 규탄 긴급 기자회견

 

 

한·미 군 당국이 지난 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일부 장비를 오산 미공군기지에 전격 반입함에 따라 여러 시민사회단체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평화협정운동본부를 비롯하여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원회,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민족작가동맹, 민통선평화교회, 분단과통일시,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환수복지당 등 8개 단체는 3월 8일 오후 2시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의 국내 반입을 규탄하는 한편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미국은 한반도와 세계를 전쟁의 공포에 떨게 하면서도 자신은 전쟁의 위험에서 보호받고자 미사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 체계를 개발했고 그 결과물인 MD 체계 완성을 위해 일본에 이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반도 평화의 길은 적대정책과 대결이 아닌 평화협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적폐 세력들은 평화협정 체결에 반대해 왔음을 지적했다.

 

또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자주통일을 강조하며 ‘미국은 각종 무기들을 가지고 한반도에서 떠날 것,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미국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전쟁 살육정책에 반대할 것, 대통령 후보자들은 사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사드 배치 철회를 선언할 것, 박근혜로 대표되는 적폐 세력들도 청산할 것’ 등을 주장했다.

 

평화협정운동본부의 이적 상임대표는 “안보 면에서도 경제 면에서도 백해무익한 사드 체계에 그토록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서둘러 장비를 반입하는 것은 몰락 위기에 놓인 국정농단 세력의 마지막 발악에 다름 아니”라며 “사드의 국내 배치는 기필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드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절대 반대한다!

 

 

한반도에서 총소리가 잠시 멈춘 지 64년, 우리 민족은 평화를 원하건만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은 가시지 않고 있다. 급기야 한·미 군 당국은 지난 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일부 장비를 오산 미공군기지에 전격 반입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전쟁을 경험한 우리 민족은 평화 정착만이 유일한 생존의 길임을 자각하고 평화와 통일의 한 길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종전 이후에도 아시아 패권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한반도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전쟁을 위한 각종 군사훈련을 지속해 왔으며 북코리아와의 갈등으로 끝내 핵 대결의 공포가 한반도와 세계에 드리워지게 했다.

 

미국은 한반도와 세계를 전쟁의 공포에 떨게 하면서도 자신은 전쟁의 위험에서 보호받고자 미사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 체계를 개발했고 그 결과물인 MD 체계 완성을 위해 일본에 이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려 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는 적대 정책과 무기 도입이 아니라 평화를 위한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 북-미 사이에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는 평화협정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세계가 보는 앞에서 공명정대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적폐 세력들은 평화협정 체결에 반대해 왔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단체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미국은 한반도에서 떠나라!

 

남북해외동포 모두는 전쟁만을 원하는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한 각종 전쟁 살상 무기들을 가지고 즉시 떠날 것을 명령한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미국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전쟁 살육정책에 반대하라!

 

안보 면에서도 경제 면에서도 백해무익한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은 몰락 위기에 놓인 국정농단 세력의 마지막 발악에 다름 아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적폐 당사자들의 입장을 대변하지 말고 국민의 주권을 지키는 대변자로서 사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기를 요구한다.

 

- 대통령 후보자들은 사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사드 배치 철회를 선언하라!

 

박근혜 퇴진 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공약의 첫 시작으로 사드 철수를 선언하라.

 

- 박근혜 처단으로 매국노들도 청산하자!

 

박근혜로 대표되는 적폐 매국노세력들은 친일 친미 사대주의를 바탕으로 외세에 겨레를 팔아 이 땅에 군림한 악의 축이다. 매국노들은 온갖 부정과 협잡으로 권력을 차지하고 노동자, 농민, 기층 민중을 착취하면서 미국을 대신해 이 땅을 대리 지배해 왔다. 박근혜 탄핵은 그간의 적폐를 청산하는 첫 단추로서 모든 매국노를 청산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절대 절명의 기회임을 자각하고 박근혜 일당의 처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선언한다.

 

 

2017년 3월 8일

 

 

평화협정운동본부,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원회,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민족작가동맹, 민통선평화교회, 분단과통일시,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환수복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