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평화협정 체결하고 사드 갖고 미군은 떠나라!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민족의 거듭된 반대 외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지난 7일 기어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성주 땅에 추가로 들이밀었다. 맨몸으로 막아서는 주민들의 의지를 무참히 짓밟으면서 원치 않는 전쟁무기를 강제로 배치했다.

 

사드는 미국의 이익은 될지언정 한반도에는 오히려 불안과 갈등을 증폭시키고 유사시 우선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전쟁을 부르는 것은 미국이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민족의 몫이 된다.

 

촛불항쟁으로 적폐정권을 무너뜨린 우리 민중은 미제국주의야말로 적폐의 배후요 근원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끊임없이 위기를 조장하고 불안을 야기하며 전쟁을 불러들이는 미제가 있는 한 완전한 적폐 청산은 없다.

 

전쟁의 불안과 위험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주인인 우리는 더 이상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

 

미국은 당당히 나와서 우리 민중의 소리를 들어라!

머뭇거리지 말고 북-미 평화협정을 즉각 체결하라!

백해무익한 사드 가지고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한반도의 안전을 염원하듯 우리는 또한 미국 본토의 안전을 바란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선량한 민중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미국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 선택의 시간은 많지 않다.

 

 

2017911

평화협정운동본부

posted by 미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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