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본부/인천 2023. 3. 31. 07:42

평화협정운동인천본부(공동상임대표 이성재‧이용수, 이하 인천본부)는 3월 29일 오후 6시 민주노총인천본부(인천시 부평구 대정로 80) 교육실에서 총회를 열고 세계적인 변화의 물결 속에서 자주의 길을 찾아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회원들은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세계적인 분쟁과 소요 사태의 중심에는 미국의 무리한 개입과 간섭이 있다고 진단하고, 한반도 위기 또한 그와 같은 궤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결론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단순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결이 아니라 나토가 결부된 싸움이고 궁극적으로는 미국이 개입돼 있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중국과 대만 사이의 위기에도 미국이 개입돼 있어 결국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이 모든 분쟁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결국 적은 미제국주의로 좁혀지므로 그 '하나의 적'에 대항하여 단결된 힘으로 '하나의 투쟁'을 이어 가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인천본부는 2017년 7월 26일 창립된 이후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을 반대하며 평화협정을 통하여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들은 또한 미제국주의를 '하나의 적'으로 삼고 지난해 말부터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펼쳐지는 세계반제공동행동에 동참하여 기자회견과 홍보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용수 공동상임대표는 "미국은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던 과거와 달리 세계 도처에서 수세에 몰리는 가운데 자신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동맹을 앞세우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화해를 강력히 추동하면서 북과 중국을 적대시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에 "윤석열 정권이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민족을 배반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다음은 총회에서 발표한 결의문 전문이다.
  

 총회 결의문을 낭독하는 이용수 상임대표 ⓒ 지창영

 

 총회를 마치고 투쟁을 결의 하는 회원들 ⓒ 지창영

   
[평화협정운동인천본부 2023년 정기총회 결의문]
 
세계 질서의 대전환기를 맞아 반제‧반미‧자주 투쟁을 완강히 펼쳐 나가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 연합세력이 세계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전쟁의 위험이 높아가고 있다.
 
러시아를 압살하려는 나토(NATO) 동진정책이 우크라이나에 이르러 군사작전을 촉발하였고, 대만은 독립을 운운하며 중국을 자극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가 감돌고 있으며, 코리아 반도에서는 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 대결정책과 무리한 전쟁연습으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구상의 주요 분쟁과 전쟁의 중심에 미국과 그 연합세력의 제국주의적 간섭이 있다는 점은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제국주의 세력 대 반제 자주세력의 대결이 그 결말을 향하여 치닫고 있는 것이 오늘날 세계 정세의 핵심이다.
 
제국주의 세력의 핵심인 미국은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점점 쇠락하고 있으며 북-중-러 동맹을 중심으로 하는 반제 자주세력은 제국주의 세력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어 대결의 결말이 자주세력의 승리로 귀결될 전망이다.
 
미국 일극체제의 종말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은 미제를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 연합세력들의 이해와 요구에 철저히 복무하고 있다. 미제국주의의 패권 강화를 위한 미일한 삼각 전쟁동맹을 강화하고 동족에 대한 핵전쟁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몰락하는 외세의 편에 서서 민족을 배반하는 데서 코리아 반도의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
 
오늘의 엄중한 정세 속에서 우리는 제국주의의 전쟁 정책을 파탄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며 코리아 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완강하게 펼쳐 나갈 것을 결의한다.
 
- 핵참화를 부르는 한미연합전쟁연습을 반대한다.
- 우리민족의 자주권을 억압하는 한미동맹 파기와 주한미군 철수를 위해 투쟁한다.
- 민족을 적대시하는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해 투쟁한다.
- 민족의 분단을 끝장내고 자주통일을 이루기 위해 투쟁한다.
 
2023년 3월 29일
평화협정운동인천본부

posted by 미철본
:
정세 읽기/정세 단상 2023. 2. 26. 13:16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조선의 무장력에 압도된 미국은 겉으로는 대결을 유지하면서도 속으로는 외교적 해결을 모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죠.

외교적 해결은 미국이 체면을 덜 구기면서 제 살길을 찾는 방법일 텐데요, 그럴 때 적당한 구실이 필요하죠. 관련하여 주목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이 한반도 평화법안을 다시 발의한다고 하는데요, 이 법안은 지난 2021년 5월 처음 발의한 것으로서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조미 관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그러나 미국이 어떤 화해 조치를 택하더라도 조선이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국에게 한두 번 속은 게 아니니까요. 조-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가 약속한 근본적 개선 조치가 행동으로 나타나야 비로소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결국 미국이 굴복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전쟁을 치르고 나서 굴복하느냐, 외교적으로 굴복하느냐, 그 방법만 남은 것이죠. 어느 쪽이든 우리민족의 승리는 확정적입니다.


https://www.voakorea.com/a/69763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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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철본
:
정세 읽기/정세 자료 2022. 10. 25. 08:03
경제 소식을 중심으로 세계 최강의 입지를 자랑하는 종합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도 대세를 인정하는 칼럼을 24일자로 발표했네요.

 

북과 미의 대결에서 미국이 실패했으며 이제는 북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요지입니다. 그 내용은 사실상 미국의 반성문입니다.

 

일단 "수십 년간 지속된 한반도 비핵화 구상은 실패했다"며 반성합니다. "특히 비둘기파인 민주당과 매파인 공화당 사이를 오가며 정책 지속성이 불투명한 미국 정부의 특성"을 언급하면서 실패의 원인을 자기들 잘못으로 고백합니다.

 

"미국 정부가 선제 타격을 검토했을 당시를 마지막으로 클린턴 행정부 이후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는 언급은 클린턴 당시부터 군사적으로는 북을 이길 수 없었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면 제재에는 성공했느냐? 아닙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에 있어 사실상 어떤 진전도 보이지 않아 왔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북의 지도자에 대해 다시 평가합니다. "김정은은 미치광이 지도자의 전형과 거리가 멀며, 체제 안정을 위해 가장 합리적인 길을 추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동안 미치광이 취급한 거 잘못이라는 거죠.

 

블룸버그에서도 미국의 실패 인정하고 새로운 관계를 촉구할 정도면 이것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느냐...

1. 북미 관계는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정상적인 외교 관계를 맺게 됩니다. 워싱턴에 북 대사관이, 평양에 미국 대사관이 들어설 날이 올 것입니다.

2. 전세계에서 북에 대한 온갖 비방과 악선전이 사라지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진면목을 보게 됩니다. 진실을 알면 세계인들이 놀랄 것입니다.

 

3. 북의 비핵화 정책은 폐기되고 미국을 포함한 세계적 군축을 실현하게 됩니다. 북은 풍계리 핵시험장 폭파로 이미 모범을 보였습니다. 세계가 이를 따라 해야 합니다.

 

4. 미국을 믿고 대북 적대정책을 취하던 윤석열 종미정권은 종말을 고하게 되고 수구 세력은 물거품처럼 사그라듭니다. 이에 따라 진보정권이 들어설 입지가 고속도로처럼 확장됩니다.

 

5. 남과 북은 외세의 방해를 받지 않고 평화공존과 통일을 지향하게 됩니다. 2018년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일들이 쾌속도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전망일 뿐 그 실현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그 과정은 기득권 세력의 반발 때문에 결코 순탄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을 대리한 윤석열 정권과 북 사이에 크고 작은 격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 목적지는 변함 없습니다. 잠시 혼란이 있더라도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은 실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도 다가올 미래를 보면서 다함께 힘을 내면 좋겠습니다. 반미자주투쟁은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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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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